속쓰림, 위염, 가슴통증,명치통증
알다시피, 간호사의 식사는 일정하지 않다. 또 충분한 시간도 없다. 보통 후다닥 먹는다. 먹을수 있는 날보다 못먹는 날이 더 많다. 다들 그렇겠지만 그래서 위는 더 아프다.
위염의 원인
스트레스와 식습관. 건너뛰고 못먹거나 빨리 후다닥 많이 먹는다. 먹는 환경도 편치 못하다. 병동이나 간호사실 안에서 후다닥 먹는다. 전화가 오거나 환자가 오면 멈춘다. 응급 환자가 갑자기 생기면 못먹는다. 스트레스도 문제이다. 간호사는 전문직이다. 하지만 감정노동자다. 환자에게 보호자에게 맥없이 공격받는다. 오랜기간 일을 하며 수없는 일들을 겪었다. 간호를 할때 환자의 몸 가까이에 다가갈때가 있다. 치매 노인이나 정신 질환자들에게 성추행을 왕왕 겪는다. 그들은 정신질환자다. 하소연할 곳도 없다. 정신질환이라서. 하지만 나는 간호사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아무렇지 않은 것이 아니다. 또한 언어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상하게 병원만 오면 대접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도 나도, 역시 사람이다. 안되는것을 해달라고 생떼를 써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정을 주게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지 않은 사람들. 떠날것을 알지만 미리 안다고 해서 슬픔이 덜하지는 않다. 보호자 앞에서 마음껏 슬퍼할수 없다. 나는 환자만 간호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음식, 매운 음식과 신음식. 그리고 중대한 이유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에 의해. 또 내가 자주먹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계열 진통제). 가장 대중적인 타이레놀의 지속적 복용. 알코올 중독. 술 과다 섭취. 흡연. 등이 있다.
위염의 증상
- 속쓰림. 더부룩함.
- 명치쪽 통증. 가슴이 홧홧하다.
- 빈속에 더 아프다.
-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 심한 복통이나 체중감소가 있을 수 있다.
- 구토하거나 울렁거리는 사라도 있다.
-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꽉차있는 느낌이나 벙벙한 느낌. 식욕부진이 있을 수 있다.
위염의 진단
위내시경으로 진단하게 된다. 대다수 증상없는 위염은 위암 내시경에서 우연하게 발견된다. 이렇게 우연하게 발견된 증상이 없는 위염의 경우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증상치료를 먼저한다.
위염의 치료
원인과 염증정도,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 치료하지 않는다. 위산 억제제와 위장 점막 보호제가 주로 사용된다. 치료중에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음식(신음식, 카페인 음식, 매운 음식) 은 금지. 주요 원인중 하나인 헬리코 박터균에 대해서는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하게 된다.
2021.12.14 - [함께 공부하는 질병이야기]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위염,위궤양, 위암)
증상이 없는 위염치료는 하지 않는다.
위염에 금기 음식
일단 매운 음식은 안된다. 차가운 음식도 좋지 않다.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는다. 또한 신음식도 좋지 않다.
- 신음식 (레몬, 식초, 신과일 등)
- 매운음식(닭발, 라면 등)
- 카페인 함유음식(커피등)
- 흡연
- 술
후기
직장인이 아니어도, 다들 위염 하나는 달고 산다. 나이가 지날수록 더 많은 질환들을 알게된다. 기억 나지 않지만 수많은 병들을 거쳐왔다. 내 몸에 그만큼 더 고맙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습관이 생긴다.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문다든지 하는. 스트레스로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물어서 턱 관절에 통증을 느끼니까 의사가 말했다. 내 이를 악물지 말고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의 죽빵을 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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