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때문에 한 임플라논 후기( 시술 3개월 부작용 통증 무월경 가격 주의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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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라논을 선택한 이유

5년을 고민했다. 생리통도 심하고 생리 전에 기분변화나 식욕변화도 심했다. 사실 피임이 목적이기보다는 부작용 중 하나인 무월경을 노리고 했었다. 미레나도 있지만 임플라논은 삽입동안에 무월경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부작용이 걱정되긴 했지만 자궁 안에 넣어야 하는 미레나나 루프보단 팔에 이식하는 거라 여차하면 제거하지 이런 안일한 생각이었다.

임플라논 사진출처:약학정보원

 

임플라논 시술 방법, 임플라논 가격

팔 안쪽 여린 살 부분에 삽입한다. 시술이라 동네 산부인과 의원에서도 할 수 있는데 비급여라 보험 안되고 병원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적당히 깨끗하고 저렴한 곳에서 하면 되는데 광주 지역은 35만 원에서 38만 원대가 많았다. 내가 했던 곳은 문진료+마취료+임플라논 약 가격+ 시술가격 다 합쳐서 355,200원이었다. 부분마취를 하고 겉 부분 살을 째서 지방이 있는 쪽으로 쭉 밀어서 넣는다. 보통 얇은 빨대같이 생겼고 5cm 정도 길이이고 다 넣었을 때 손으로 만져진다. 따로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팔 안쪽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 마취를 하고 하기 때문에 삽입할 때는 그냥 둔한 느낌 정도고 아프지 않다. 마취할 때만 따끔하다. 삽입이 끝나면 상처 부위를 지혈 겸해서 꼭 눌러준다. 그리고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인 다음 붕대로 감아준다. 시술이 끝나고 진통제와 항생제 처방전을 주는데 약값은 3,800원이다. 가격총합: 359,000원 

임플라논 통증

삽입시는 그다지 아프지 않다. 마취 주사가 아프다. 삽입이 끝나고 10분 정도 지나니 마취가 깨면서 아프다. 지속적으로 아픈 것이 아니라 팔 안에 혈관이 박동할 때마다 아프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아프진 않고 그냥 신경 쓰이는 정도로 아프다. 처음 한 시간은 많이 아프고 그 이후부턴 점차적으로 나아진다. 시술부위 팔은 되도록 무거운 것도 들지 말고 하루정도 그냥 쉬어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 정도는 건들 때마다 아팠다.

임플라논 효과

피임이 목적이라면 가장 높은 피임률을 자랑한다. 99%의 효과가 있으며 3년 동안 피임효과가 있다. 나는 생리통 완화의 목적으로 시술했다

임플라논 부작용(내가 겪고 있는 것)

• 무월경
• 복부 팽만감
• 체중증가(6kg)
• 울렁거림
• 가끔 미약한 생리통 같은 통증

임플라논 부작용 출처: 약학정보원

임플라논 삽입 후 통증

첫날은 삽입 후 바로 충분히 지혈 후 연고를 발랐다. 연고 바르고 나서 밴드 붙이고 붕대를 감아주셨다. 첫날은 운동을 쉬었고 다음날부터 필라테스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시술 당일 붕대가 감긴 왼팔

시술 다음날 붕대 푼 사진

시술 다음날 붕대와 밴드를 떼니 피가 조금씩 나왔다

시술 3일째 피가 나와서 듀오덤을 붙였다

4일째 사진. 삽입한 곳이 조금씩 나아간다

5일째 멍이 진해져간다

삽입부위 딱지가 있어 듀오덤으로 덮었다

임플라논 3개월 후기

이어서 계속 쓰겠지만 지금은 생리를 하지 않는다. 가끔 스트레스받을 때 생리처럼 조금 묻어 나오는 것도 있고 미약하게 생리통처럼 지나가는 것도 있지만 생리하는 것에 비해선 천국이다. 생리통이 심해서 2년간 산부인과 다니면서 피임약도 먹어보고 한의원 가서 한약도 먹고, 생리 때마다 진통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서 한의원 가서 침을 맞거나 뜸을 떴는데도 나아지질 않았다. 특히 학생 때는 생리날은 보건실에서 하루종일 누워야 하는 날이었다. 생리 전 증후군도 있어서 여러모로 괴로웠는데 임플라논을 하고 나서 살이 찌고, 속이 좀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플 때도 있지만 생리에서 일단 해방되어 기쁘다. 언제든 제거할 수 있고 3년간 유지된다니 3년간 잘 있어주기를 바란다. 

임플라논 주의사항

• 임신이 아님을 확인하고 삽입해야 한다
• 기미 : 특히 임신성 갈색반의 병력이 있는 사람은 기미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삽입합병증 : 이식제가 빠져나올 수 있다. 
• 삽입된 임플라논이 이동할 수 있다. 손으로 가볍게 만져 확인해야 한다
• 난소낭종 :  난소낭종시 일부 경우에 경미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게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임플라논을 빼야하는 경우

• 혈전 및 기타 혈관질환 : 역학조사에서 경구용 복합 피임제 사용이 정맥 혈전 색전증(심재성정맥 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발생가능성 증가와 관련 있었다. 혈전증이라면 제거해야 한다. 또한 수술 또는 질환으로 인해 장기간 활동 할수 없는 상태가 예상될때에도 제거하는 것이 낫다. 혈전색전증 병력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을 주지해야 한다.
• 혈압상승 : 약을 사용하는 도중에 지속형 고혈압이 나타나거나, 혈압상승이 혈압강하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제거해야 한다.

임플라논 삽입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는 사람

• 유방암 
• 간질환
• 탄수화물 및 지질대사 영향이 있는 사람 :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
• 우울증 병력이 있는 사람 : 특히 제거 시  주의해야 한다
• 체액저류로 인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
• 콘택트렌즈 사용자

임플라논을 할 수 없는 사람

• 약 또는 약의 구성성분에 과민반응 환자
• 혈전증 또는 활동성 정맥혈전색전증 환자
• 간 종양, 중증 간질환 또는 간 가능치가 정상치로 회복되지 않은 병력이 있는 환자
• 성호르몬 의존성 악성 종양이 알려지거나 의심되는 환자
• 원인 불명의 질 출혈이 있는 환자
•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