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카페

미니정원 김포카페 빈로드

꿈꾸는 달이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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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다.

스트레스받는 보통의 날. 간호사인 나는 삼 교대를 하기 때문에 월요병은 딱히 없다. 근무하는 모든 날이 스트레스지. 오늘은 특별히 나이트 (밤샘근무)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충 준비를 하고 나왔다. 나이트 근무는 더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꼭 기분전환을 해주어야 한다. 나이트 힘들어.

카페 빈로드의 정원

정원이 예쁜 김포 카페 빈로드

나는 정원을 좋아한다. 인공이 가미된 자연을 좋아한다. 그냥 자연은 내가 가기 힘들기 때문에. 잘 닦인 도로와 예쁜 정원. 손질된 잔디를 좋아한다. 날이 좀 더 따듯했더라면. 여기는 주로 가족 단위로 많이 오는 것 같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부를 많이 보았다. 정원이 있어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 또는 나이 드신 부모님들을 모시고 오는 가족들이 많다. 날이 좋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흐린 날씨가 아쉽지만 그래도 많이 춥지 않아서 좋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이 켜진다. 조명이 내는 잔잔하고 따듯한 분위기가 좋았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차가 없다면 오기에 불편하다 그래서인지 주차장이 있다. 

조금만 덜 추웠더라면

김포는 지금 겨울이다

북반구에 더 가깝다 보니 겨울은 매우 춥다. 조금만 덜 추웠더라면 야외에서 정원을 온몸으로 즐겼을 텐데. 아쉽다. 아쉬운 김에 정원 잘 보이는 일층으로 자리 잡았다. 통 유리창으로 정원이 환히 보이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내가 앉은 자리

생각지 않았는데

의자가 편했다. 빈 로드의 테이블과 의자는 여러 종류이다. 난 카페를 갈때 테이블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스타 감성의 낮은 탁자는 너무 허리아프단 말이지. 적당히 높이가 있는 편이 좋다. 원목이면 더좋다. 왠지 모르겠는데 분위기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진짜 나무로 된 탁자. 나중에 서재가 생긴다면 내 서재의 테이블은 원목으로 꾸미고 싶다. 여러번 길들이고 손을 타서 반질 반질 윤이나는 테이블을 손녀에게 물려줘야지. 

카페 내부

빈로드 카페 내부도 야외 정원과 뒤지지 않다. 예쁘다. 높은 천정도 답답하지 않고 확 트인 통유리도 좋다. 자갈을 굳혀 만든 바닥도 취향이다. 곳곳에 놓인 화분도. 스트레스 풀기에 딱.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하나씩 수조가 놓여있어 작은 고기들이 유영하는 것을 멍하니 감상할 수 있다. 

빈 로드는 야외 테라스, 옥상테라스. 일층과 이층의 카페 내부로 구성되어있다.

어느 곳이던 예쁘다. 의자도 편안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가운데 원형 테이블보단, 원목 테이블이 더 좋다. 카페 안 미니 베이커리가 있어서 더 좋다. 곳곳에 숨은 작은 룸들도 매력적이다. 일층도 이층도 전체적으로 예쁘다. 밖에서 볼 땐 더 예쁘다. 날이 풀린다면 옥상 테라스에 꼭 한번 앉아보고 싶다. 지금은 추우니까. 밖에 정원에서 캠프파이어도 가끔 하고 고구마도 가끔 굽는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못 봤다. 언젠간 볼 수 있겠지. 

이층으로 가는 계단

문을 나서면 계단을 통해 이층으로 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없다. 아쉽게도 걸어야 한다. 유리문에 붙어있는 방역지침. 마스크 착용. 

셀프바

취향에 맞게

물과 시럽, 티슈를 가져갈 수 있다. 손소독제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여자 화장실은 일층, 남자 화장실은 2층에 있다. 놓인 소품이 귀엽다. 

크로와상 추천

크로와상 맛있다. 골라서 가져가면 커피 등 차를 결제할 때 한꺼번에 결제하고 차와 같이 나온다. 따뜻하게 데워준다. 

내가 갔을 때 두개뿐이 남지 않은 스콘

스콘이 맛있나 보다. 두 개뿐이 남지 않았다. 하지만 내 선택은 크로와상. 

비 커피 메뉴. 커피를 잘 못먹기 때문에 주로 차를 마시는 편이다.

빈 로드 카페의 메뉴

커피와 논 커피로 나누어져 있다. 난 커피를 잘 못 먹기 때문에 주로 논 커피 메뉴를 먹는다. 날이 추워서 따뜻하게 초코라떼를 골랐다. 초코라떼는 왠지 그 자체만으로 따뜻한 기분이라 좋다. 짝꿍의 선택은 아메리카노. 쏘쏘 했다. 그리고 같이 먹을 크로와상. 맛있다. 다음엔 유자차나 레몬차를 마셔야지. 

수제청, 조각케잌, 음료
커피 메뉴. 아메리카노는 쏘쏘

 

짝꿍의 아메리카노와 나의 초코라떼. 커피를 잘 못마셔서 주로 논 커피 음료를 시키는 편이다. 초코라떼 진해서 좋았다. 제티찐한맛

초등학교 다닐 때의 추억이 생각나는 맛

초코라떼는 어릴 때 우유에 타 먹던 진한 제티 맛이다. 하나 넣어선 안되고, 두 개 넣어야 됐던. 그 맛이다. 초등학교 때 먹었던 맛. 유당 불내성 증후군 때문에 흰 우유를 먹으면 항상 배탈이 나곤 해서 흰 우유는 잘 안 먹었다. 이상하게 우유에 뭘 타 먹으면 괜찮았다. 그래서 알게 된 것. 흰 우유에 포도즙을 타면 비피더스나 윌보다 맛있는 포도 요구르트가 된다.! 진짜 맛있으니 강추. 

내 주먹보다 큰 크로와상. 짝꿍이랑 같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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